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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걷힌 '골든 타임' 국민 성원 바람타고 순항하라

입력
2015.05.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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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개최 논란 등 혼선 일단락, 경기장ㆍ교통망 건설 등 준비 착착

내년 2월 월드컵 모의고사까지 스폰서십 확충 등 남은 과제 해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3년 앞둔 지난 2월 강원도민들과 조직위 관계자들이 강원 알펜시아리조트 스키 점프장에서 모여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3년 앞둔 지난 2월 강원도민들과 조직위 관계자들이 강원 알펜시아리조트 스키 점프장에서 모여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8년 2월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16일을 맞아 꼭 1,0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분산 개최 논란으로 혼선을 빚었던 대회 준비가 이제는 물 흐르듯 진척돼야 하는 ‘골든 타임’을 맞이한 셈이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조양호) 역시 “그동안 분산 개최 논란과 후원사 모집 등으로 대회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지만 개막 1,000일을 터닝포인트 삼아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전국적인 올림픽 붐이 조성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평창올림픽에 사용될 경기장은 모두 13개다. 이중 가리왕산 중봉 알파인(활강ㆍ슈퍼대회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강릉 아이스아레나(피겨ㆍ쇼트트랙), 강릉 아이스하키Ⅰ, 강릉 아이스하키Ⅱ 경기장 6개는 신설된다. 평창 스노보드와 강릉 컬링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보완해 사용한다. 평창 스키점프와 평창 바이애슬론, 평창 크로스컨트리, 평창(보광) 프리스타일, 평창(용평) 알파인회전 경기장은 기존의 시설을 활용한다. 조직위는 경기장 공정률이 연초보다 10∼20% 진척됐고, 진입도로를 비롯한 제2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 철도 등 연계 교통망 확충도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2월말 각각 9%, 10%에 머물렀던 아이스하키Ⅰ, 아이스하키Ⅱ 공정률은 현재 각각 17.8%와 17.5%를 나타내는 등 진척을 보이고 있다. 또 강릉 아이스아레나 17.1%, 컬링 경기장(설계공정률)79%,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토목공정률)94.2%,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17.5%,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는 25.09%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조직위는 조속히 경기장 건설을 마무리 해 2016년 2월 시작되는 테스트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테스트 이벤트는 평창에서 실제로 올림픽 대회를 치를 수 있는지 점검하는 모의고사와 같다. 조직위는 “올해 11월 중순까지 공사 일정을 맞출 수 있다”며 “테스트 이벤트로 동계종목 월드컵 경기를 열어야 이후 예정된 일정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스트 이벤트는 2016년 2월 남자 알파인 경기를 시작으로 2017년 3월까지 이어진다. 재산세 문제로 민자유치에 차질을 빚었던 선수촌 건립 문제도 탄력을 받았다. 행정자치부가 최근 평창선수촌의 지방세 감면 내부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경기장 사후활용 대책 등 대회 이후에 대한 준비는 미진한 상태다. 중봉 알파인경기장,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아이스하키센터 주ㆍ보조 경기장 등 4개 시설은 구체적인 사후관리 주체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인 스폰서십 체결도 갈 길이 바쁘다. 조직위는 현재까지 7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총 3,620억원을 확보, 목표액 8,530억원 대비 42%를 달성했다. 삼성그룹, 대한항공, KT,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태평양, 영원아웃도어, 파고다어학원 등이다.

평창올림픽은 총 사업비 13조원 중 조직위 운영예산을 빼면 실제 예산은 11조4,955억원이다. 철도와 고속도로 등 SOC사업 예산을 제외하면 실제 경기장 건설예산은 6,993억원규모. 이 가운데 지방비 등을 제외한 순수 국비는 5,245억원이다.

경기장 건설 등 하드웨어 측면뿐만 아니라 대회가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공감대를 얻는 것도 필수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개막 1,000일을 앞둔 16일 국민적인 대회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 평화의 광장에서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김연아 등 홍보대사들의 성공기원 다짐, 축하공연, 동계스포츠 시민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같은 날 평창, 춘천, 강릉, 정선 등 개최도시에서도 여러 홍보 행사가 열린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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