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서 60% 공급
6월에도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또 입주 물량은 올 들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분양 예정 아파트와 주상복합은 전국 55개 단지, 총 4만4,290가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만9,054가구)의 배를 훌쩍 넘는 물량이다.
특히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물량의 60% 이상(2만7,227가구)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어 영남권에서 6,929가구, 충청권 4,003가구, 강원 3,108가구, 호남권 2,267가구, 제주 759가구 등이 시장에 풀린다.
6월 입주 물량은 전국 아파트 39개 단지 2만7,064가구로 올 들어 최대치다. 5월(1만5,740가구)보다 71.9%나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월보다 118.1% 증가한 9,291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중 임대 같은 공공물량이 전체의 70.7%를 차지한다. 지방은 54.8% 늘어난 1만7,773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이승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전세 매물 부족과 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서울 및 수도권의 경우 6월 공공물량이 70%를 넘기 때문에 일반 수요자들이 느끼는 공급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입주까지 2, 3년이 걸리고 당장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 상당수는 일반 수요자와 동떨어진 물량인 탓에 전세시장의 임차 수요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일 거란 얘기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