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전하는 스승의 날. 언제부턴가 교권 추락과 촌지 문화 등으로 스승의 날의 의미가 퇴색됐지만, 여전히 고마움을 표하고 싶은 스승은 누구나 있을 터. 값비싼 선물 대신 특별한 카네이션으로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종이접기도 진화… 홈메이드 카네이션
어린 시절, 스승의 날이면 고사리 손으로 접은 종이 카네이션을 선생님께 선물할 때의 뿌듯함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종이카네이션 만들기에 도전하자. 블로거 피오나(▶바로가기)는 카네이션 모양의 스마트폰 거치대를 종이로 접는 방법을 소개했다. 카네이션 스마트폰 거치대는 실용적일 뿐 아니라 마음까지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두꺼운 종이로 스마트폰 거치대의 기둥을 만든 후, 알록달록한 색종이로 만든 카네이션을 끼워 넣으면 된다.
● 먹고 마시고 즐기는 카네이션
홈메이드 카네이션의 진화는 재미있다. 종이접기 뿐 아니라 먹고, 마시고, 즐기는 카네이션도 만들 수 있다. 유튜버 퍼플 팟은 카네이션 모양의 과자와 케이크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손재주와 열정만 있으면 유명베이커리 부럽지 않은 카네이션 다과를 만들 수 있다. 짤 주머니를 위아래로 움직여 잎사귀 위에 꽃잎을 3단으로 쌓아올린 후, 오븐에 구워내기만 하면 한 입 크기의 먹음직스러운 카네이션 과자가 완성된다. 빨간색 식용색소와 녹차가루로 꽃잎과 잎사귀의 색상을 표현했다. 마시는 카네이션도 있다. 말린 카네이션을 공예차로 만들어 찻물에 우리면 찻잔 속에서 꽃이 피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 실용성 추구… 소품으로 빛나다
힘들게 만들었지만 먹으면 사라지는 카네이션이 아쉽다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카네이션도 있다. 유튜버 펠트코리아는 쾌적한 실내 공기에 도움을 줘 인기가 좋은 디퓨저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디퓨저는 나무 막대를 꽂아 향이 퍼지도록 만든 방향제인데, 카네이션 디퓨저는 나무 막대 끝에 카네이션 장식만 하면 된다. 특히 생화를 활용해 디퓨저를 만들면 은은한 카네이션 향을 즐길 수 있다. 카네이션 텀블러도 인기다. 텀블러에 카네이션 문양을 새기거나 사진을 넣고, 스승님께 전하고 싶은 말을 새기면 된다. 이밖에 카네이션 무늬가 새겨진 볼펜, 스마트폰 케이스, 시계 등도 인기다.
박은진 인턴기자 (경희대 경영학3)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