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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별들의 전쟁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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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별들의 전쟁이 벌어진다

입력
2015.05.1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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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선샤인 투어에 출전한 송상욱이 장애물을 넘고 있다

국내에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23~24일까지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에서 벌어지는 국내 최고의 국제 승마 장애물 대회인 '메이온호스'에 뛰어난 선수들이 참가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해외선수 8개국 10명, 국내선수 16명이 나서 총 26명이다.

특히 이번에 출전하는 외국 선수들은 대단한 실력파들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국내를 찾은 승마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외국 선수들은 출신지도 다양하다 승마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는 독일·벨기에·네덜란드·스웨덴 선수가 출전했고 미주에서는 미국과 브라질 출신 선수가 참가한다. 대양주에서도 뉴질랜드 호주 선수들이 출전한다. 월드컵 수준이라고 할 만하다.

▲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한 황순원

이전까지 국내에서 벌어진 국제 승마 장애물 대회는 KRA컵이 유일했다. 그러나 수준에서는 이번에 벌어지는 메이온호스에 비하기 어렵다. KRA 컵은 유럽 선수보다 오세아니아와 아시아 선수 위주로 참가했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주목 받는 선수는 벨기에의 리벤 데보스, 독일의 토마스 홀쯔, 스웨덴의 린 위드마크 등이다. 벨기에의 리벤 데보스(44)는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으로 네이션스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 독일의 토마스 홀쯔(33)는 국내에 자주 들렀던 지한파로 알려져 있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4년에는 오스트리아 린쯔 그랑프리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강력한 우승후보다. 금발의 스웨덴 출신 여성 라이더인 린 위드마크(25)는 2008년 유럽 영라이더로 뽑혔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2010년 KRA컵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여기에 맞서는 한국 선수들도 화려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황순원은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해 단체 8위에 올랐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종합마술에서 2관왕을 차지한 송상욱도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이 밖에도 국가대표 허준성과 김석도 수준급 실력을 보유 하고 있다. 특히 홈 그라운드의이점을 십분 발휘하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대여마 경기라 경력이나 선수의 기량만으로 승부를 점치기는 어렵다. 대여마 경기는 추첨을 통해 말을 정해 승부한다. 승마는 말과 선수의 호흡이 중요하다. 어떤 선수가 추첨으로 만난 말과 빨리 호흡을 맞출 수 있을 지가 중요하다. 또 당일 컨디션도 중요하다.

대여마 경기가 열리는 것은 검역 때문이다. 한국은 말 질병 청정지역이라 검역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올림픽·아시안게임 같은 빅이벤트가 아니고는 외국 선수가 자신의 말로 경기하기 어렵다.

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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