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한국 클레이 여자 사격 간판 이보나가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14일 충북 청주에서 제10회 대통령경호실장기 전국사격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대회 첫 날 한국 클레이 사격 간판으로 현 국가대표인 한화갤러리아 사격단 이보나(34)가 클레이 트랩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이날 이보나는 본선 58점을 기록하며 6명이 겨루는 결선에 5위로 진출했고, 결선에서 이화진(충북), 손혜경(제천시청)을 제치고 우승했다. 클레이 트랩은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사격의 정식 종목이다.
이보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1, 동1를 획득하며, 한국사격 남녀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 클레이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이보나의 이번 우승은 선수 개인에게 올림픽 금메달 획득 목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이보나가 소속된 한화갤러리아사격단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비인기 종목 육성을 통한 국가 스포츠 기여라는 신념에 따라 2001년 창단, 2013년부터 최근 3년간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팀 전력을 강화해 왔다.
현재 한화갤러리아사격단은 국가대표 올림픽 코치를 역임한 서인택 감독의 지도 아래 국내 소총 간판 한진섭(33), 아테네 올림픽 은ㆍ동 메달리스트인 클레이 이보나,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과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권총 이대명(27), 공기권총 여자 세계랭킹1위 정지혜(25) 등 한국 사격 국가대표 4명이 팀 주축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권총 유망주로 꼽히는 김청용(흥덕고 3년)와 입단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최고 사격단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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