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아영'의 두번째 GV가 성공리에 개최됐다.
'위아영'은 개봉 하루 전인 13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선생 김봉두' '나는 왕이로소이다' 등을 연출한 장규성 감독과 마이데일리 곽명동 기자가 참여한 GV 시사회를 개최했다. '위아영'은 국내 영화계를 책임지는 영화감독 5명과의 릴레이 GV 시사를 개최 중이다.
이날 GV 시사회는 극중 40대 커플 조쉬와 코넬리아의 캐릭터에 몰입한 장 감독의 날카롭고 유머러스한 분석과 곽 기자의 노련한 진행이 돋보였다.
40대 중반에 접어든 장 감독은 '위아영'의 조쉬 캐릭터에 대해 "조쉬는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캐릭터라 생각한다. 나처럼 조쉬와 동년배인 관객들뿐만 아니라 모든 관객들이 조쉬처럼 나이 먹으면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 기자는 20대의 힙스터 제이미를 연기한 아담 드라이버에 대해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다큐 감독 지망생의 연출 방식이 윤리적으로 문제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아담 드라이버가 캐릭터를 도덕적으로 모호한 인물로 설정 후 연기해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관객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극중 다큐영화 감독인 조쉬가 감독으로서 가지는 고민, 40대가 본 20대는 어떤 세대인지 영화 속 캐릭터들에 대한 관심이 질문으로 이어졌다.
곽 기자는 "영화 속 캐릭터들은 세대가 있고 나이가 있지만 위아영을 찾는 관객들은 세대불문이 될 것이다"고 추천했다.
영화 '위아영'은 지나치게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40대 조쉬(벤 스틸러)와 아내 코넬리아(나오미 왓츠)가 어느 날 나타난 자유로운 힙스터 커플 제이미(아담 드라이버)와 다비(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만나 잊고 살던 삶의 에너지와 열정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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