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지역 내 운수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재홍(58) 파주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경찰의 수사기록을 검토한 후 곧 영장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파주 시내 운수업체로부터 대기업 통근버스 운영권을 딸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과 금도장 등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시장의 비서팀장 이모(52)씨가 뇌물수수 등의 범행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이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이 시장의 대학 동문으로 지난해 6ㆍ4 지방선거 당시 핵심 참모로 활동하다가 이 시장 취임 이후 비서팀장으로 일해왔다. 경찰은 3월 이 시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달 초 이 시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 시장은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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