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골보다 내 골이 더 아름답다"
디에고 마라도나(55ㆍ아르헨티나)가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8ㆍ아르헨티나)보다 자신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마라도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ㆍ포르투갈)와 메시 가운데 누가 더 최고의 축구선수인지 묻는 질문에 단호하게 ‘메시’를 선택했다. 그러면서 마라도나는 자신과 메시를 비교했을 때 자신의 골과 스타일이 한 수 위라고 말했다고 14일 CNN이 보도했다.
골 기록은 메시가 마라도나를 앞서는 상황이다. 클럽과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넣은 골을 합산했을 때 메시는 총 328골, 마라도나는 293골을 기록하고 있다. 마라도나는 은퇴했고 메시는 현역이라는 점에서 득점으로 마라도나는 이미 메시에 완패를 당한 셈이다. 마라도나 역시 “메시는 앞으로 골을 더 많이 넣을 것이다”라며 메시의 골 득점력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어진 답변에서 마라도나는 “골 넣는 재주는 내가 메시보다 더 좋다”고 주장하며 “내 골이 더 아름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스타일에서도 마라도나는 자신이 메시보다 우위라고 말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에서 잉글랜드 골키퍼와 헤딩 경합하던 중 손으로 공을 쳐 선제골을 터뜨렸던 마라도나는 ‘신의 손’으로도 유명하다. 그런 마라도나는 “나는 처음부터 나만의 스타일을 갖고 있었다”며 “이게 바로 내가 메시보다 더 나은 점”이라고 얘기했다.
마라도나와 메시는 공통점이 꽤 있다. 특히 둘 다 축구선수로서는 키가 작은 편이라는 게 눈에 띈다. 공식적으로 마라도나의 키는 165cm, 메시의 키는 169cm다. 작은 키지만 재빠른 발 놀림으로 상대편을 압도하는 것도 닮았다. 게다가 둘 다 아르헨티나 출신이라는 것도 빠질 수 없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지도자로, 메시는 선수로 한솥 밥을 먹었다.
금보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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