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찜질, 태닝 전용공간
어린이 물놀이 공간 키즈존, 외국인 특화존, 생존수영 교육장 등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올해 해운대해수욕장 공식개장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편의시설과 알찬 이벤트를 준비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의 설명에 따르면 먼저 백사장 복원사업으로 2년 전까지 40m였던 백사장 폭이 90m로 늘어나 넓은 백사장에서 여유롭게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백사장은 두 배로 넓어졌지만 파라솔 개수는 기존 6,000개로 유지해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넓어진 백사장을 활용해 모래찜질과 태닝을 즐길 수 있는 전용공간을 만든다.
수심이 얕은 미포 쪽 백사장은 ‘키즈 존(어린이 물놀이 공간)’으로 운영한다. 수영튜브와 수영금지구간을 알리는 부표에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그려 넣고, 백사장에 유아를 위한 인공풀장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만든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파라다이스 앞 50m는 ‘외국인 특화존’으로 지정한다. 비치사커 골대, 비치발리볼 네트를 설치해 선탠뿐 아니라 다양한 레포츠활동을 맘껏 즐길 수 있다.
또 미포 ‘키즈 존’ 옆에 ‘생존수영 교육장’을 운영한다. 생존수영은 평상복 차림으로 물에 빠졌을 때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라도 구조원이 올 때까지 깊은 물 속에서 버틸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세월호 참사 후 생존수영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해운대해수욕장을 생존수영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구는 생활스포츠협의회와 함께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법도 교육한다.
해수욕장 개장 50주년을 맞아 더욱 화려한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해운대 모래축제’(29일~6월 1일), 60여명의 훌라 댄서가 공연하는 ‘하와이언 페스티벌’(6월 5~6일), 한류스타를 초청한 기념 ‘슈퍼 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은 6월 1일 개장해 9월 10일까지 운영된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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