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개 산단 태양광발전업 추가… 전 가구 1/3 사용전력 충당
경남도는 도내 192개 산업단지의 공장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산업단지를 친환경 미래산업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산단 내 기업들이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판매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기본관리계획에 태양광 발전업종을 추가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조성 또는 계획중인 산단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태양광 발전업종의 추가를 권장하고, 준공된 산단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산단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해 전 산단에 태양광 에너지 생산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2017년 말까지 98개 산단에 태양광 발전업을 추가하고, 2019년까지 도내 전 산단에 태양광 발전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도는 도내 전 산단 시설용지 8,417만2,000㎡에 태양광 발전이 가동되면 연간 241만380 ㎽의 전기를 생산, 도내 전체 가구의 3분의1 이상인 49만5,962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또 이 같은 태양광 발전으로 연간 108만8,768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할 수 있으며,산단이 공해를 유발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친환경 미래 산업공간으로 재탄생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성봉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산단 유휴 지붕을 이용한 태양광 발전은 기업의 이익창출과 친환경 이미지 제고가 기대된다”면서 “이산화탄소 억제로 지구온난화 방지와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공급정책에도 발 맞추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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