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쇼핑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이 시계·앨범 등 생활 필수품을 대체하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한때 필수품으로 여겨졌던 제품들의 매출이 최근 3∼4년 새 급감했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시계 매출은 2010년과 비교해 55.6% 줄었다. 시간을 확인하는 기능을 스마트폰에 넘겨주면서 각종 시계들이 소품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라디오나 MP3 플레이어 등에 많이 쓰였던 충전기 역시 스마트폰 보급의 영향으로 2010년 대비 45.4%의 매출 감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을 찍은 뒤 인화해 앨범에 정리하던 풍속도 스마트폰 갤러리 앱이 대체하면서 같은 기간 앨범과 액자의 매출 역시 각각 50.7%, 54.1% 줄었다.
업계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문화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75%가 스마트폰 사용자일 정도로 보급률이 빨라졌다"며 "IT 기술이 진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쇼핑 풍속도 급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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