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안모(25)씨, 수도병원→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
서울 내곡동 예비군 사격 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윤모(24)씨의 빈소가 14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윤씨는 삼성 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전날 밤 9시 37분께 숨졌다. 시신은 유족 뜻에 따라 이날 오전 1시 40분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시신이 안치됨에 따라 유족들은 가족과 친지들의 조문을 받고 있으나 취재진의 장례식장 출입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부검은 유족 뜻에 따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장례 절차는 사건 규명이 우선인 만큼 수사 결과를 보며 군 측과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조문객을 맞던 한 유족은 빈소를 수도병원에 차린 이유에 대해 "좋은 데로 보내주려고 이곳으로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경 등 질문을 더 이어가자 "더이상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손을 내저으며 침통해 했다.
아침부터 병원 옆 장례식장 입구에는 검은 양복과 정장을 차려입은 조문객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지고 있다.
조화를 싣고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배달 차량들도 눈에 띄었다.
한편, 전날 좌측 어깨뼈에 총상을 입고 수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온 안모(25)씨는 가족 뜻에 따라 전날 오후 9시 50분께(도착시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예비군 최모(23)씨가 쏜 총에 맞아 쓰러진 예비군은 모두 4명이다. 이들 가운데 윤씨와 박모(24·삼성 서울병원)가 숨졌고 황모(22·강남 세브란스)씨와 안모(25)씨는 크게 다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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