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네팔에서 개신교 전단 배포... 비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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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네팔에서 개신교 전단 배포... 비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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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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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현지 매체인 ‘온라인 하바르’(www.onlinekhabar.com)가 구호 현장에서 개신교 선교 전단을 배포한 단체를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온라인 하바르 홈페이지

대지진 여파로 고통 받고 있는 네팔에서 한국 구호팀원이 개신교를 선교하는 전단지를 배포해 비난을 사고 있다.

13일 NGO 굿피플에 따르면, 네팔에 파견된 굿피플의사회 소속 재난의료팀 중 한 명이 최근 진료 접수처에서 현지인들에게 개신교 메시지를 담은 유인물을 배포했다. 총 8명으로 구성된 의료팀은 2박3일 간 네팔 라메찹 한 병원에서 산간 지역 주민들을 치료하기 위해 8일 현장에 파견됐다. 해당 유인물은 국내 한 교회가 영어로 작성한 전도지다.

이 일은 현지 매체 온라인하바르(www.onlinekhabar.com)를 통해 알려지며 현지인의 공분을 샀다. 해당 기사는 “구호활동을 위해 한국에서 온 이들이 비타민과 함께 개신교를 선전하는 종이를 배포해 네팔인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런 내용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네팔에서는 주민의 약 80%가 힌두교를 믿는다.

굿피플은 1999년 창립된 국제 개발 협력 단체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논란이 커지자 굿피플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구호팀 파견 전 교육에서 ‘구호 활동 시 종교적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했으나 한 의료진이 본부와 상의 없이 유인물을 구비해 독단적으로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또 “비록 한 개인의 돌발 행위이지만 굿피플 소속으로 파견됐고 소속 현장에서 발생한 일인 만큼 심히 책임을 통감하며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의료진을 굿피플 의사회에서 제명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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