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중 1회… 국내 평균의 2배
우리나라 항공사 중 진에어가 출발 지연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항률은 아시아나 항공이 가장 높았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2014년 항공교통이용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가운데 진에어가 이륙 예정시간보다 30분 이상 늦어지는 비율(출발 지연율)이 총 운항횟수 대비 21.19%로 가장 높았다. 이는 국내항공사 전체 출발 지연율 평균(10.7%)의 두 배 수준이자 2위인 이스타항공(14.18%) 보다 7%포인트 높은 수치다. 출발 시간을 가장 잘 지킨 항공사는 대한항공으로 지연율이 6.57%에 불과했다.
결항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아시아나 항공으로 총 운항횟수 대비 1.68%였다. 대한항공이 1.62%를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고, 최저치를 보인 곳은 에어부산(0.96%)이었다. 국내 항공사의 평균 결항률은 1.4%였다.
이륙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해당 항공기가 제때 공항에 도착하지 않기 때문으로 총 지연 건수(1만7,589건)의 90.7%를 차지했다. 통상 한 개 항공기가 4, 5개의 노선을 연이어 운항하기 때문에 기체 이상 등의 이유로 한 곳에서 차질이 생기면 다음 일정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결항 원인은 짙은 안개, 강풍, 폭설 등 기상 문제가 총 결항 건수(2,310건)의 6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세종=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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