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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철 헌재소장, 5ㆍ18 민주묘지 찾아 "헌재 존립의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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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철 헌재소장, 5ㆍ18 민주묘지 찾아 "헌재 존립의 근거"

입력
2015.05.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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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철(62) 헌법재판소장이 13일 헌재소장으로는 처음 국립 5ㆍ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박 헌재소장은 이날 5ㆍ18 묘지를 찾아 “헌법재판소가 5ㆍ18 정신이 바탕이 돼 태동했고, 그것이 존립의 근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헌재소장은 헌화와 분향을 한 후 ‘님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와 박관현 열사의 묘역을 둘러봤다. 박 헌재소장은 방명록에 ‘5ㆍ18정신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이자, 희망입니다’고 적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지정하는데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에 “유족과 국민적 합의에 따라 결정될 사항”이라고 답했다.

박 헌재소장의 이례적인 참배에 대해 헌재 관계자는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 수호의 상징적인 장소를 찾아 희생 영령을 추모하고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의 비극이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5ㆍ18 묘지 참배를 마친 박 헌재소장은 이날 오후 윤장현(66) 광주시장 등 지역 대표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박 헌재소장은 특강에서 헌법과 헌법재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의 국제적 위상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관진기자 spiri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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