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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시라 "고스톱 신 몰입…손맛 짜릿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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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시라 "고스톱 신 몰입…손맛 짜릿했죠"

입력
2015.05.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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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수목극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채시라 도지원 손창민 등 주인공들이 드라마 명장면을 꼽았다. KBS제공

종영을 단 2회 남긴 KBS2 수목극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주연배우들은 어떤 장면을 가장 기억할까. 채시라ㆍ도지원ㆍ이하나ㆍ손창민ㆍ김지석ㆍ서이숙ㆍ송재림 등 출연진들이 마음이 흔들린 베스트신을 꼽았다.

채시라는 불법도박하우스에서 고스톱을 치던 순간에 엄지손가락을 올렸다. 채시라는 "경찰들이 하우스에 들이닥치기 전 장땡을 잡고 좋아했던 부분이 계속해서 기억에 남는다"며 "고스톱 치는 장면에서 장땡을 발견하고 기뻐하는 신을 촬영할 때 감정에 몰입한 나머지 실제로 통쾌한 기분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도지원은 극중 현정과 철희 부녀의 눈물의 화해신을 잊을 수 없다. 도지원이 벤치에 누운 아버지 이순재를 깨우면서 '현정이 결혼'이라는 봉투를 발견하는 장면에서 무릎을 쳤다. 도지원은 "현정이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아버지의 사랑 즉 부성애를 느낄 수 장면이라 와 닿았다"고 전했다.

채시라의 딸로 나온 이하나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할아버지가 최면치료를 받는 장면을 감명 깊은 신으로 꼽았다.

손창민은 로맨틱한 장면을 잊지 못한다. 도지원과 중년의 사랑으로 인기를 모은 손창민은 두 사람이 걸었던 만개한 벚꽃길을 걸으며 달달한 데이트를 즐겼던 순간을 선택했다. 손창민은 "꽃잎을 모으는 데만 24시간이 걸렸다. 중년인 내가 자칫 잘못 표현하면 느끼할 수 있어 많이 고민했다. 가장 신경을 많이 썼기에 애정이 많이 가는 장면이고, 실제로 설레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지석은 김혜자와 장미희의 셀카봉 장면을 떠올렸다. 과거 남편이 사랑했던 여인에게 원망과 복수심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김지석은 "순옥, 모란 선생님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모자지간 서이숙과 송재림은 각각 반성문 바꿔치기와 분노의 벽치기를 찜했다. 서이숙은 "현애가 현숙에게 처음으로 잘못을 뉘우치는 척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반성문을 쓰다가 마지막에 현숙의 뒤통수를 치는 부분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송재림은 자신을 스토커로 오해한 이하나가 뺨을 때리자 벽으로 머리를 민 장면을 뽑았다. 송재림은 "당시 벽을 너무 세게 친 나머지 손이 더 아파 잊을 수가 없다. 벽을 친 소리가 너무 커서 소리에 의한 심쿵인 장면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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