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20년을 넘긴 1기 신도시 일산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 지하철 노선이 주로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되어 광역 교통망 개선 사업에서 외면받았던 이 지역이 경의선 노선 확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백마~신사 도로 등 개통이 최근 확정되면서 전세난에 서울 외곽으로 밀려나오는 부동산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한화건설이 2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 부지에 분양하는 복합주거단지 ‘킨텍스 꿈에그린’(1,880가구)은 20여년 만에 일산 신도시 중심지에 공급되는 첫 대단지 아파트다. 경기 북부지역 진입을 노리는 세입자들은 물론, 새 아파트를 원하는 기존 일산 거주민들이 일찌감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킨텍스 꿈에그린이 자리하게 될 곳은 킨텍스 부지 내에서도 1종 지구단위계획 상 정중앙(C2블록)으로 반경 1㎞내 다양한 개발 호재를 지니고 있다. 일산 호수공원 조망은 물론, 도보로 10분여 =만에 닿을 수 있는 거리로 현대백화점, 롯데빅마켓,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등 대형 문화ㆍ쇼핑 단지들로 둘러싸인다. 아파트가 건설되는 부지 주변 고양시 장항동과 대화동 일대에는 한류테마 복합문화관광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킨텍스 꿈에그린과 이웃하는 부지에도 2,000여 가구의 다른 건설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계획이어서 4,000여가구에 육박하는 대형 단지의 혜택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현재 킨텍스 개발지구 13개 부지 중 3개를 제외한 모든 부지 매각이 완료됐고 이들 지역의 개발이 막바지에 달해 킨텍스 꿈에그린 입주 후 주변 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하 5층~지상 49층 1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818가구), 92㎡(270가구), 148~150㎡(12가구ㆍ펜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모두(780실) 84㎡형이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고 GTX가 2022년 개통되면 서울 삼성역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을 정도로 대중교통이 좋아질 전망이다. 강변북로 킨텍스IC와 제2자유로 한류월드IC가 단지와 인접해 있는 등 서울 북부지역에서 교통환경이 가장 뛰어난 곳이기도 하다.
킨텍스 꿈에그린은 4베이(한 평면에 일자로 4개의 독립공간이 나오는 구조) 또는 2면 개방형 거실 설계를 적용해 자연환기와 조망권이 뛰어나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 층 4개 가구 각각의 프라이버시와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V자형 설계를 적용했고, 오피스텔의 주거활용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바닥 난방을 채택하고 방 3개, 화장실 2개를 구성한다. 견본주택은 단지 현장에서 29일 개관하며 내달 3, 4일 청약접수가 이뤄진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1,400만~1,500만원 수준. 입주는 2019년 2월말이다. 1544-6500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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