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중국을 먼저 방문한 뒤 한국을 찾기로 한 것은 원래 한국을 먼저 방문하기로 했던 계획을 바꾼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중국청년보는 13일 인도 매체들을 인용, 14~19일 모디 총리의 3개국 순방은 당초 한국을 먼저 방문한 뒤 중국과 몽골을 가는 일정이었으나 모디 총리가 중국부터 가기로 해, 방문국 순서를 변경한 것이라고 전했다. 방문 기간도 중국은 3일로 늘어났다. 모디 총리는 14~16일 중국을 방문한 뒤 18~19일 한국을 찾는다.
모디 총리는 또 수도인 베이징(北京)에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집안의 고향인 산시(陝西)성 시안(西安)부터 찾을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9월 인도를 국빈 방문한 시 주석이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주를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성격이다. 시안은 당나라 때 현장법사가 인도에서 불교 경전을 갖고 돌아온 곳으로, 양국의 역사적 인연이 깊은 지역이자 실크로드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모디 총리는 특히 중국에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불교 성지의 보리수 묘목도 증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도 매체들은 모디 총리의 방중 기간 양국이 100억달러 상당의 투자에 서명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디 총리는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취임 후 일본과 미국을 방문한 바 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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