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5년 만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12일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 1,000명·일반 희망퇴직 대상자 4,500명 등 모두 5,500명 규모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합의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18일 희망퇴직 공고를 내고 일주일간 신청을 받을 예정이고 대상은 임금피크 직원 및 일반 직원 모두다.
국민은행의 희망퇴직은 2010년 이후 5년 만이다.
국민은행은 "청년취업을 늘리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그러나 강제 퇴직을 종용할 수 없도록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경기가 좋지 않아 희망퇴직 신청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 직원 희망퇴직 대상은 직급 및 연령을 고려한 장기근속 직원으로 제한했다.
임금피크 직원에게는 최대 28개월치 이내, 일반 직원에게는 기본 30개월에서 직급에 따라 36개월치 이내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사측은 희망퇴직 1년 후 일정 규모를 계약직원으로 재취업시키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임금피크 직원에 대한 마케팅 직무를 도입하는 등 임금피크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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