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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의 네팔… 또 덮친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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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의 네팔… 또 덮친 강진

입력
2015.05.1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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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60여명 사망… 피해 더 늘듯

네팔에서 12일 규모 7.3의 강진이 17일 만에 다시 발생한 가운데, 수도 카트만두 인근 박타푸르 지역의 무너진 건물 주변에 주민들이 모여 있다. 연합뉴스
네팔에서 12일 규모 7.3의 강진이 17일 만에 다시 발생한 가운데, 수도 카트만두 인근 박타푸르 지역의 무너진 건물 주변에 주민들이 모여 있다. 연합뉴스

네팔이 규모 7.3의 강진으로 또 다시 흔들렸다. 지난달 25일 발생한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8,000명 이상이 사망한 지 17일 만이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2일 낮12시35분(현지시간) 에베레스트 산 인근 남체 바자르 마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수도 카트만두 동쪽으로부터 75㎞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18.5㎞다. 이후에도 규모 6.3의 지진을 포함한 최소 여덟 차례의 강한 여진이 잇따랐다고 AP는 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지진으로 60여명이 사망하고 1,20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네팔에서 최소 48명, 네팔과 국경을 맞댄 인도에서 17명이 숨졌다고 CNN은 전했다. 정확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지만 잇따라 발생한 강진으로 건물 기반이 취약해진 상태여서 추가 사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날 강진은 지난달 발생한 대지진의 연장 선상이며, 며칠 안에 또 한 차례 강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BBC는 미국지질조사소(USGS) 자료를 인용해 “이번 주 내 규모 7∼7.8의 강진이 다시 한 번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확률은 200분의 1 정도”라고 보도했다. AFP도 “이번 지진이 악명 높은 단골 지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쇄반응”이라고 전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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