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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리’ - ‘컬러소주’ 부산ㆍ경남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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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리’ - ‘컬러소주’ 부산ㆍ경남 大戰

입력
2015.05.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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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계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리는 롯데주류 ‘처음처럼 순하리’(사진 왼쪽)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쟁업체인 무학이 대응 제품 출시로 반격에 나섰다.

12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처음처럼 순하리’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50만병을 돌파했다. 이 제품은 유자 농축액과 유자향이 첨가된 소주 칵테일로, 알코올 도수가 기존 소주보다 낮은 14도다. 유자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 때문에 젊은 층과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일부 편의점에서는 품절사태를 빚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순하리는 출시 초 군산공장에서 생산했으나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생산라인을 강릉공장으로 확대했다”면서 “물량이 없어 현재는 부산과 경남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고 마트나 편의점이 유통망에 들어가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순하리의 돌풍에 경쟁사 ‘좋은데이’의 무학이 도전장을 던졌다.

무학은 천연 과일과즙을 첨가한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3종(사진 오른쪽)을 출시했다. 3가지 과일을 사용한 블루와 레드, 옐로우 제품이다. 달콤한 맛의 좋은데이 블루는 블루베리를 이용했고, 좋은데이 레드는 새콤한 맛의 석류 맛을 살렸다. 옐로우는 처음처럼 순하리와 마찬가지로 유자를 넣었다. 특히 좋은데이 컬러 시리즈는 알코올 도수가 13.5도로, 순하리보다 더 낮아졌다.

무학 관계자는 “호기심 많고 신제품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개성에 따라 다양한 주류를 선택해 즐기는 트렌드를 고려해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통통 튀는 색과 맛을 강조해 주류의 컬러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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