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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 환불 요청, TV홈쇼핑에만 1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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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 환불 요청, TV홈쇼핑에만 1만건

입력
2015.05.1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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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는 무조건 전액 환불

‘가짜 백수오’ 파문 이후 TV홈쇼핑에서 백수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백수오 제품을 판매한 TV홈쇼핑 6개사들은 지난 8일 구입 후 아직 갖고 있는 제품에 한해 조건부 환불해 주기로 했다.

11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6개 TV홈쇼핑 업체들은 업체 당 2,000~3,000여건씩 총 1만 건 이상의 환불 요청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GS홈쇼핑은 지난 8일 조건부 환불 발표 이후 약 3,500여 건의 부분 환불 요청을 받았다. 롯데홈쇼핑 약 3,000건, 현대홈쇼핑 약 2,500여건, CJ오쇼핑은 2,000여건의 환불 요청을 접수했다.

최다 판매처(누적 판매액 약 1,000억원)로 알려진 홈앤쇼핑은 “뒤늦게 소식을 듣고 환불 요구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현재로선 일일이 집계를 할 수 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환불 요청 숫자를 밝히지 밝혔다.

이 와중에 NS홈쇼핑은 이날 구매 시기나 개봉 여부와 상관없이 백수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전액 환불해주는 내용의 새로운 보상 기준을 발표했다. NS홈쇼핑은 누적 판매액이 수백억원에 이르는 다른 홈쇼핑 업체들과 달리 판매액이 11억3,700만원(2012년 이후)에 불과해 전액 환불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에서도 환불 요구가 이어졌다. 이마트는 10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백수오 제품 500여개(2,500만원 상당)가 환불 처리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환불 요청 건수는 10건 정도다. 롯데마트도 10일까지 500여개(2,000만원 상당)를 환불 조치했다.

한편 제조사인 내츄럴엔도텍은 이날까지 환불 방안을 정하지 못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검찰 조사 진행 상황을 지켜본 후 환불 관련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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