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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 특화 호산대 '무상급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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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 특화 호산대 '무상급식' 추진

입력
2015.05.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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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부총장ㆍ교직원 동참, 2년 전부터 직장나눔운동 실천

"교수ㆍ학생 등 대학 전 구성원 동참으로 건학이념 실천할 것"

김재현(앞줄 왼쪽에서 3번째) 호산대 부총장과 교직원들이 교정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호산대 제공
김재현(앞줄 왼쪽에서 3번째) 호산대 부총장과 교직원들이 교정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호산대 제공

경북 경산시 호산대 김재현 부총장과 교직원들이 1만 명 기부릴레이에 동참했다. 김 부총장은 “호산대의 학훈은 진리 창의 봉사로 나눔운동은 봉사의 학훈과 일치한다”며 “직원은 물론 교수 학생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장과 직원 35명은 최근 1만 명 기부릴레이 참가 약정서와 성금을 모아 한국일보 대구본부에 전달했다. 교수 학생들 중에서도 이 같은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김 부총장은 “우리학교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이 많고, 이들 학생 대부분은 국가장학금으로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창 혈기 왕성한 젊은 학생들이 비빔밥 한 그릇으로 하루를 버티는 것을 보고 무상급식대학 만들기에 나섰다. “1만 명 기부릴레이 캠페인 등을 통해 호산대에 오면 밥 걱정이 없는, 복지대학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호산대는 기부릴레이 참여 이전부터 나눔운동을 생활화하고 있다. 2013년부터 전 직원들이 ‘직장나눔운동’을 시작, 매달 5,000원씩 월급에서 공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기부하고 있다.

호산대는 1992년 IT전문대인 경동정보대로 개교한 뒤 경동전문대를 거쳐 보건의료복지 특성화대인 경산1대학으로 교명을 바꿨다. 이어 올 들어 호산대로 바꾸고 평생교육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이는 만학도가 많은 대학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재학생의 51%가 만학도이다. 대구 경북은 물론 대전, 청주에서 온 만학도도 상당수로, 1,000명이 넘는 학생이 수업하는 토요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이들을 태우고 온 버스가 17대나 된다.

강은주 엠플러스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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