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부총장ㆍ교직원 동참, 2년 전부터 직장나눔운동 실천
"교수ㆍ학생 등 대학 전 구성원 동참으로 건학이념 실천할 것"
경북 경산시 호산대 김재현 부총장과 교직원들이 1만 명 기부릴레이에 동참했다. 김 부총장은 “호산대의 학훈은 진리 창의 봉사로 나눔운동은 봉사의 학훈과 일치한다”며 “직원은 물론 교수 학생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장과 직원 35명은 최근 1만 명 기부릴레이 참가 약정서와 성금을 모아 한국일보 대구본부에 전달했다. 교수 학생들 중에서도 이 같은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김 부총장은 “우리학교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이 많고, 이들 학생 대부분은 국가장학금으로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창 혈기 왕성한 젊은 학생들이 비빔밥 한 그릇으로 하루를 버티는 것을 보고 무상급식대학 만들기에 나섰다. “1만 명 기부릴레이 캠페인 등을 통해 호산대에 오면 밥 걱정이 없는, 복지대학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호산대는 기부릴레이 참여 이전부터 나눔운동을 생활화하고 있다. 2013년부터 전 직원들이 ‘직장나눔운동’을 시작, 매달 5,000원씩 월급에서 공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기부하고 있다.
호산대는 1992년 IT전문대인 경동정보대로 개교한 뒤 경동전문대를 거쳐 보건의료복지 특성화대인 경산1대학으로 교명을 바꿨다. 이어 올 들어 호산대로 바꾸고 평생교육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이는 만학도가 많은 대학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재학생의 51%가 만학도이다. 대구 경북은 물론 대전, 청주에서 온 만학도도 상당수로, 1,000명이 넘는 학생이 수업하는 토요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이들을 태우고 온 버스가 17대나 된다.
강은주 엠플러스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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