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차태현, 공효진, 아이유, 김수현(왼쪽부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임민환 기자 limm@sporbiz.co.kr
"나영석 만한 사람이 없어!"
KBS2 금토극 '프로듀사'가 동시간대 맞붙는 tvN 예능로그램 '삼시세끼-정선편'의 나영석 PD의 실명을 거론했다.
'프로듀사'는 11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1회 영상의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 예고 영상에서 극중 1박2일 연출자 라준모를 맡은 차태현이 KBS출신의 나영석 PD와 삼시세끼를 '디스'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극중 차태현은 '삼시세끼'에 출연했던 윤여정을 '1박2일' 여성편에 출연시키려 애쓰며 하루 세끼 해먹는 프로그램을 누가 못하냐는 말로 비꼬았다. 이어 예능국장 역의 서기철 아나운서가 "역시 나영석만한 사람이 없어, 다시 부를까"라고 말해 찬사를 덧붙였다.
'프로듀사'는 공교롭게도 첫 방송날인 15일에 '삼시세끼-정선편'과 맞붙는다. 오후 9시대 예능프로그램의 최강자인 '삼시세끼'와 경쟁하는 터라 '프로듀사'의 대사들이 단순히 유머로만 들리지 않는다. 프로듀사는 30분 일찍 시작해 시청자들의 채널 이탈을 막겠다는 각오다.
차태현은 "나영석 PD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 실명을 거론해 죄송하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드라마에 리얼리티적인 부분이 가미되다 보니 나 PD의 실명을 거론하게 됐는데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듀사'와 '삼시세끼'가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된 것에 두 작품 모두 시청률이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삼시세끼 시청률이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잘 나가는 프로그램이 분명하다. 후발주자인 우리가 많이 따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을 배경으로 실제 방송 중인 프로그램을 만드는 PD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류스타 김수현의 안방극장 컴백작으로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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