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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경쟁률 최대 10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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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경쟁률 최대 10배 올라

입력
2015.05.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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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개혁과 학교 현장의 교권 추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교대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입시전문업체 유웨이중앙교육이 2006~2015학년도의 국내 초등교육학과의 정시모집 일반전형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이화여대와 한국교원대(이상 가군)는 10년 전에 비해 경쟁률이 3배 가까이 올랐고, 제주대(다군)는 10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2014학년도 제주대 초등교육과(다군)로 36대 1을 기록했다. 제주대 초등교육과는 다군 모집이 신설된 2010년 이후 매년 2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왔다. 제주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가ㆍ나군에서는 다른 교대에 지원하고 다군에서는 제주대로 몰리면서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일반 교대는 나군에 배치돼 경쟁률이 2대 1에서 4대 1 사이로 고르게 나타났고, 가군에서 모집하는 이화여대와 한국교원대도 경쟁률이 높았다. 지난해 이화여대 초등교육학과의 경쟁률은 12대 1, 교원대는 11대 1이었다. 10년 전 두 학교의 경쟁률이 각각 5대 1, 3대 1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오른 셈이다.

역대 가장 낮은 경쟁률은 남녀 신입생을 구분해 선발했던 2006학년도에 기록됐다. 경인교대와 청주교대의 남자 경쟁률이 각각 0.96대 1, 0.87대 1로 지난 10년 간 가장 낮았다. 지난해 두 학교의 경쟁률은 4대 1, 2대 1이었다.

교대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신 반영 비율이 높고,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크다. 최근에는 인성평가 등 면접도 강조되는 추세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교대 인기는 지속되더라도 학령기 인구 비율 감소로 교원 임용률은 앞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교사는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결코 쉽지 않은 직업이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진하기자 realh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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