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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靑 꿈나무들 "누군가 내 글 읽어 줬다는 것이 설레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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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靑 꿈나무들 "누군가 내 글 읽어 줬다는 것이 설레고 감사하다"

입력
2015.05.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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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문장청소년문학상 시상식

문장청소년문학상을 받은 한승용 강병탁 한예은 심영해 성하영 김선욱씨(왼쪽부터). 강병탁 김선욱씨는 성인 대상 공모마당에서 연장원으로 선정됐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k.co.kr
문장청소년문학상을 받은 한승용 강병탁 한예은 심영해 성하영 김선욱씨(왼쪽부터). 강병탁 김선욱씨는 성인 대상 공모마당에서 연장원으로 선정됐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k.co.kr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전국국어교사모임, 한국일보사가 공동주최하는 제10회 문장청소년문학상 시상식이 9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1층 스페이스필룩스에서 열렸다. 문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2005년 제정된 이 상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8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문장청소년문학상은 ‘글틴’ 홈페이지(teen.munjang.or.kr)를 통해 연중 시, 이야기글, 생활글, 비평ㆍ감상글 등 4개 부문을 공모해 주 장원, 월 장원을 뽑은 뒤 최종 수상작을 가린다. 올해는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이민지(17ㆍ수지고)양의 이야기글 ‘인신되기 프로젝트’, 최우수상(한국일보 사장상)에 성하영(18ㆍ의정부여고)양의 시 ‘머리카락’, 우수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에 심영해(17ㆍ안양예고)양의 시 ‘주말 김밥집’, 김송기(19ㆍ고양예고 졸)양의 이야기글 ‘스테이지 19’, 한예은(19ㆍ고양예고 졸)양의 생활글 ‘민달팽이 아빠’, 한승용(19ㆍ상산고 졸)군의 비평감상글 ‘허상-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이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김정우(18ㆍ강화여고)양의 시와 김성호(17ㆍ가좌고)군의 이야기글이 각각 뽑혔다.

이날 최우수상을 받은 성하영양은 “한 번도 내 글을 남에게 보여준 적이 없다”며 “문장글틴을 통해 누군가 내 글을 읽어줬다는 것이 설레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을 수상한 심영해양은 “학교 선생님께서 문장글틴에 글을 올려보라고 하셔서 처음 올린 건데 큰 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인 이민지양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수상자들에겐 각각 장학금(대상 1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50만원)과 상장이 주어졌다. 이정록 시인은 축사에서 “미래에 여러분이 소설가나 시인이 된다면 그 호칭을 아끼고 쓰다듬으며 살되, 자신이 본래 시민이고 친구고 누군가의 아들, 딸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지 않는 작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글틴 홈페이지에는 총 1,338편의 글이 응모됐다. 올해 심사는 시 부문 김기택, 박성우 시인, 이야기글 부문 권지예, 김숨 소설가, 생활글 부문 권혁웅 시인, 안광복 철학교사, 비평감상글 부문 하응백, 박경장 평론가가 맡았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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