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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야구 경기장 난입한 주한미군 경찰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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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야구 경기장 난입한 주한미군 경찰서행

입력
2015.05.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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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던 서울 잠실구장에 난입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야구장에 뛰어들어가 경기를 지연시킨 혐의(업무방해 등)로 주한미군 상병 A(30)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30분쯤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도중 야구장에 난입해 5분여 동안 경기를 중단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3루 쪽 응원석에 있다가 펜스를 넘어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2루를 지나 1루를 향해 뛰던 도중 경호팀에 의해 제지됐다. A씨는 당시 술을 먹고 경기장에 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11일 주한 미8군 측 직원의 입회 하에 경기장 난입 경위 등을 면밀히 조사한 뒤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르면 미국 대표부 직원이 입회한 상태에서 조서를 꾸려야 증거 능력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일단은 주말이 지나 미군 측 관계자가 온 후에 본격적으로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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