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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물밑서도 탄도미사일 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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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물밑서도 탄도미사일 쏴 올렸다

입력
2015.05.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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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용 SLBM 첫 시험발사

동해상 미사일 3발 무력시위도

북한은 9일 전략잠수함의 탄도탄 수중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지도 속에 개발완성된 우리 식의 위력한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
북한은 9일 전략잠수함의 탄도탄 수중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지도 속에 개발완성된 우리 식의 위력한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

북한이 잠수함에서 쏘는 탄도미사일(SLBM)을 수중에서 최초로 시험발사했다. 동시에 북한은 이틀째 서해에서 조준타격을 위협하면서 동해에서는 단거리 함대함미사일 3발을 발사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개발 완성된 우리 식의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가 진행됐다”면서 “바다 면을 뚫고 솟구친 탄도탄이 창공 높이 날아올랐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해부터 지상과 해상에서 시험하던 SLBM을 물 밑에서 발사한 것은 처음이다. 군 당국은 발사일은 8일, 장소는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로 추정했다. 군 관계자는 10일 “실제 탄두가 아닌 모의탄인데다 고작 150m정도 날아가는데 그쳐 물 위로 튕겨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8일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서남전선군사령부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해상분계선을 침범하는 남측 함정에 대해 예고 없는 직접 조준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한 데 이어 9일에도 “맞설 용기가 있다면 도전해보라”는 메시지를 담은 통지문을 같은 방식으로 청와대에 보냈다. 이어 9일 오후4시25분부터 1시간 동안 동해 원산 호도반도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KN-O1 함대함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100㎞ 정도 날아간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의 위협과 도발이 잇따르자 청와대는 9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의도와 추가 위협 시나리오, 실제 무력도발 가능성 등을 논의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탄도탄 기술을 이용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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