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담배 판매로 인해 거둔 세금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 담배 진열대. 연합뉴스
가격 인상 후 감소했던 담배 판매량이 최근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세수 증대 효과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담배 판매로 거둬들인 세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00억원 더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5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지난해 말 사재기 등으로 시중에 반출됐던 담배가 이달 중으로 거의 소진되면서 담배 판매량 상승에 따른 세수 증대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초부터 갑당 2,500원 하던 담배 가격이 평균 2,000원 오른 4,500원에 거래되면서 담배 판매량은 급감했다. 실제로 KT&G 등 담배업체 4곳의 판매량은 가격 인상 직전인 지난해 12월 80억 개비(1갑 20개비 기준 약 4억갑)에서 올 1월 37억 개비(1억8,000만갑)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2월에도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던 판매량은 3월 들어 50억 개비(2억5,000만갑)로 늘었고 지난달에는 61억 개비(3억갑)까지 급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70% 수준을 회복했다.
정부는 지난해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면서 담배 판매로 인한 세금이 올해만 2조8,547억원 늘 것으로 예측했는데 작년에 걷힌 6조7,427억원을 더하면 올해 담뱃세 수입은 총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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