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허니 레이디스 11언더파 우승
고진영(20ㆍ넵스)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2관왕’ 왕관을 가장 먼저 썼다.
고진영은 10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ㆍ6,752야드)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해 3언더파 70타를 쳤다. 2라운드에서만 버디 6개를 수집하며 선두로 나섰던 고진영은 합계 11언더파 208타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KLPGA ‘2년차’ 고진영은 김효주(20ㆍ롯데), 백규정(20ㆍCJ오쇼핑) 등이 자리를 비운 틈을 놓치지 않고 다승을 작성했다. 지난해 8월 신인으로 첫 우승을 맛봤던 고진영은 지난달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고진영은 시즌 상금(3억786만원) 랭킹과 대상 포인트(148점) 랭킹에서도 1위에 올라섰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고진영은 불안한 기색도 없이 6번홀(파4)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탔다. 고진영은 전반에만 2위 배선우(21ㆍ삼천리)에 4타차로 앞섰다.
후반들어 김자영(24ㆍLG)과 11번홀(파5)에서 2.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은 조정민(21)이 고진영을 2타차로 압박했지만 역전은 없었다. 고진영은 14번홀과 15번홀(이상 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안정권에 들어섰다. 후반 3타를 줄인 배선우가 8언더파 211타로 2위, 김자영과 조정민이 6언더파 213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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