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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크러쉬사가, 카카오 게임 연장계약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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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크러쉬사가, 카카오 게임 연장계약 포기

입력
2015.05.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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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모바일 게임업체 킹(King)사가 퍼즐게임 캔디크러쉬사가의 for kakao 버전 서비스를 중단하고 새 버전을 발표했다. 사진은 캔디크러쉬사가 for kakao 버전 서비스 중단과 신규버전을 구글플레이에 공개한 모습. 구글플레이 캡쳐

모바일 게임업체 킹(King)사가 퍼즐게임 '캔디크러쉬사가'의 '카카오 게임하기' 재계약을 포기했다.

10일 캔디크러쉬사가는 이용자들에게 이날부터 카카오 버전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는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선택한 게임 중 첫 탈퇴 사례다.

이날 킹사는 해당 게임의 카카오 버전 서비스를 중단하고 'for kakao' 문구가 삭제된 새 버전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킹사가 별도의 플랫폼 계약을 맺지 않고 독점 출시한 후속작 캔디크러쉬소다의 성공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킹사는 캔디크러쉬소다를 출시한 이후 바둑기사 조훈현, 발레리나 강수진, 배우 양동근, 라미란, 송재림, 가수 박재범 등을 광고에 기용하며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현재 캔디크러쉬소다는 5월 기준 매출 14위로 20위권 밖의 캔디크러쉬사가에 크게 앞서 있다.

또한 넷마블의 '마블퓨처파이트',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 웹젠의 '뮤 오리진' 등 상위 매출에 올라있는 게임들이 독자적인 플랫폼을 사용한 '비(非)카카오 게임'이라는 점도 주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킹의 캔디크러쉬사가가 카카오 게임하기 연장 계약을 포기하면서 향후 다양한 게임들의 플랫폼 탈퇴가 예상된다"며 "홍보 효과와 수익 독점 사이에서 게임사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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