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어 두 달 연속
4월 주택매매거래량(주택거래량)이 3월에 이어 또 다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12만488건)은 작년 같은 달보다 29.3% 급증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4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1~4월 사이 누적 거래량(39만541건)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5% 늘어 역시 최대 기록을 세웠다. 월간 및 연간 누적 거래량은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최고 행진을 벌이고 있다.
국토부는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세 대신 주택을 사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거래량 증가가 압도적이었다.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6만3,712건)의 전년 대비 증가율(47.0%)이 지방(5만6,776건ㆍ13.8%)을 압도했다. 특히 서울(2만3,252건)과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ㆍ3,452건)의 거래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68.0%와 80.8%나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이 많아지면서 이주 수요가 늘어났지만 강남을 떠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다가구 주택 등으로 몰린 결과”라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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