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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육감이라면 예산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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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육감이라면 예산은 이렇게…"

입력
2015.05.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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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학생 대표 300인 원탁토론회

자신이 교육감 또는 학교장이 돼 교육예산을 직접 편성해 보는 ‘충남 학생대표 300인 원탁토론회’에서 성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충남교육청이 9일 다목적실에서 2시간 동안 개최한 원탁토론회는 전국 최초로 시도한 ‘학생참여 예산제’정책 프로그램. 지난해 열린 토론회에서 학교예산 편성에 학생도 참여시켜달라는 요구를 도교육청이 이를 수용하면서 이루어졌다.

참가 학생들은 충남교육청 예산 중에서 ▦진로 활동 ▦학생회 활동 ▦동아리 활동 등 학생 자치와 관련한 예산을 따져보고 자신들에게 필요한 예산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를 선정했다. 또한 학생회와 동아리 활동에 예산편성을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모은 뒤 ▦학생 축제 및 학생회 활동 ▦동아리활동과 체험활동 등의 예산 확대를 결의했다. 이와 함께 교내 탈의실 설치, 중ㆍ고교도 학습준비물비 지원, 사각지대 CCTV 추가 설치, 충남학생문화축제 실시 등에 대한 예산편성을 주장했다.

삽교고 2학년 최혜민 학생은 네팔 지진 참사 피해 어린이와 학생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을 긴급 제안하기도 했다. 이를 만장일치로 결의한 학생들은 각자 학교로 돌아가 학생회의를 통해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생들의 소중한 의견을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하고, 네팔 성금모금 운동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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