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마무리 투수 윤길현이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KBO 'Dream Save' 캠페인의 1차 목표액(1,000만원) 달성 기간 중 최다 세이브 투수로 선정돼 후원금 전달식과 시상식을 가졌다.
이 캠페인은 KBO, 알보젠 코리아, 대한적십자사가 함께 하는 의료 취약 계층 어린이들의 후원 프로그램으로, KBO 정규시즌에서 기록되는 1세이브마다 후원사가 20만원씩 적립해 대한적십자사에서 추천한 취약계층 아동의 의료비나 생활비를 지원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또한 각 아동에게 지원될 후원 목표액이 누적되면 해당 기간 동안 가장 많은 기부액을 적립한 선수(최다 세이브 선수)에게 1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3월28일 KBO 리그 개막일부터 5월1일까지 치러진 129경기에서 모두 51세이브가 기록돼 1차 목표액을 달성했고, 그 중 SK 윤길현이 7세이브로 가장 많은 기부액을 적립했다. 이에 경기 전 후원금 전달식과 시상식을 갖고 첫 번째 후원 아동인 차지수 어린이(가명ㆍ5세)에게는 후원금 1,000만원이, 윤길현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각각 전달됐다.
상금을 받은 윤길현은 "지수양과 가족이 희망을 잃지 않고 병마와 싸워 이기길 바란다"며 상금 전액을 그 자리에서 바로 차지수 어린이의 치료비를 위해 기부했다. 윤길현은 "내가 기록한 세이브가 팀 성적뿐만 아니라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두 번째 'Dream Save' 후원 아동은 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이남석 어린이(가명ㆍ11세)로, 목표액은 1년치 재활치료비로 쓰일 1,000만원이다. 앞으로 추가 50세이브가 기록되면 이남석 어린이에게 후원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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