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년생 김민지(20ㆍ브리지스톤)가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깜짝 선두에 올랐다.
김민지는 8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ㆍ6,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입문한 김민지는 그 간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지만, 프로 첫 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김민지는 11번과 12번 홀에 이어 17번 홀까지 버디를 낚으며 3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1번과 2번 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잡아 타수를 줄이고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첫날을 마감했다.
김민지는 “쇼트게임이 약해 애를 먹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노 보기를 목표로 했는데, 퍼트감이 좋아 스코어가 잘 나왔다”고 말했다.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첫 승을 거둔 고진영(20ㆍ넵스)은 김민지에 2타 뒤진 3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011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 우승 이후 약 4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이정은(27ㆍ교촌F&B)과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홍진주(32ㆍ대방건설), 배선우(21ㆍ삼천리)도 고진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민선(20ㆍCJ오쇼핑)은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쳤고,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23ㆍBC카드)은 11번 파5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는 등 4오버파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이날 130여명의 선수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27명에 그쳤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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