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 Culture and English (문화와 영어)
Tip을 받는 종업원들은 어떤 방법을 선호할까? 인터넷에 ‘Tip을 신용카드로 식대에 포함해야 하나요 아니면 현금으로 테이블에 남겨야 하나요?’라고 질문하자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서비스 업종 종업원들의 답글이었다. 이들의 첫마디는 ‘Tip cash if at all possible(가능하면 무조건 현금을)’이었다. 계산서 하단에 ‘tip’이라 적힌 빈칸이 있는데 신용카드로 결제해주면 나중에 manager나 사장을 통해 따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눈치가 보인다는 것이다. tip이 현금이든 신용카드든 당일 분을 퇴근 전에 계산해 주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Tip 칸에 ‘cash’라 쓰고 테이블에 현금을 남기는 것이 가장 환영받는다고 한다. 서빙하는 사람들이 현금을 선호하는 것(Waitstaff prefer cash tips)은 진리에 가깝다.
어떤 종업원은 tip을 더 받아내기 위해 신용카드로 tip을 계산하고 남긴 영수증에 숫자 0을 붙여 사장을 속이는 경우도 있다. 반면 일부 사장은 카드로 결제한 tip은 아예 주지 않기도 한다. 이러한 ‘식당의 기만(restaurant shenanigans)’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이래저래 tip은 종업원(server)에게 현금으로 직접 주는 것이 최고다. 종업원들이 연방 정부에서 정한 최저 임금보다 봉급을 낮게 받는 관행도 여전하여 종업원들은 tip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만약 tip이 카드로 결제될 경우 나중에 개인 소득으로 간주되어 15%의 tax를 내야 한다. 종업원이 시간당 급여를 평균 임금 정도 받아도 15%의 tax를 부과하면 급여가 최저임금보다 적어진다. 여기에 tip마저 충분하지 않다면 소득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면서 세금만 ‘충분히’ 내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Tipping 문화에 대해 말이 많아지자 서빙하는 사람들은 반박하기 시작했다. 아예 유럽처럼 음식 가격을 25% 정도 더 높게 책정하자는 것이다. 이 말은 곧 미국에서는 tipping의 선택권을 손님에게 주는 대신 음식을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의미다. 서빙 종사자들의 말을 참고하면 Tip의 적정금액은 계산 금액이 $30 이상인 경우 계산서 총액 첫 숫자의 두배가 되는 금액, $30 미만인 경우엔 이 계산에 $1를 더하면 된다고 말한다. 이것은 tip이 총 계산 금액의 16-19% 정도 되는 범위로, 인색하지 않은 액수다. 식대가 $100 이상인 경우 이 계산법을 따르지 않고 그냥 19-20%를 tip으로 지불하면 된다. 식대 총액의 20%를 팁으로 주면 언제나 환영 받는다. 이렇게 하면 tipping의 유명한 지침서 ‘Miss Manners, Guide for the Turn-of-the-Millennium’을 암기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일부 fancy restaurant는 계산서에 tip란이 두 칸 있는 곳도 있는데 Captain과 Waiter에게 줄 tip을 따로 쓰는 경우다. 하지만 이런 곳은 흔하지 않다. Tipping은 그 액수도 민감하고 결제 방식도 중요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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