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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JYJ법 발의돼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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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JYJ법 발의돼 기분 좋다"

입력
2015.05.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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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이 8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수목극 '냄새를 보는 소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환히 웃고 있다.SBS 제공
박유천이 8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수목극 '냄새를 보는 소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환히 웃고 있다.SBS 제공

“이제야 (JYJ법 발의로)방송환경이 개선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30)이 최근 국회에 발의된 ‘JYJ법’에 대해 입을 열었다. JYJ멤버가 JYJ법과 관련한 발언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유천은 JYJ법에 대해 묻자 반가움을 먼저 나타냈다. 그는 “저희가 활동을 해오면서 좋아진 게 더 많아 요즘은 법적인 문제 등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예전과 달리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활동할 수 있을 지가 더 고민”이라고 밝혔다. 박유천은 “JYJ법으로 인해 기획사나 아티스트 등 많은 분들이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다면 저희가 더 감사해야 할 입장인 것 같다”고도 말했다.

지난달 JYJ의 또 다른 멤버 김준수는 지상파방송 EBS1 ‘스페이스 공감’에 6년여 만에 출연해 “영영 (방송)무대에 못 설 줄 알았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유천은 “준수가 지상파 방송에 출연한 사실을 몰랐다”면서도 “그의 방송 출연은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

JYJ는 2009년 동방신기의 멤버였던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전속계약의 효력 정지를 요구하며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독자적으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2010년 JYJ는 앨범을 발매하고도 음악 프로그램에 단 한차례도 출연하지 못했다. 박유천과 김재중은 이후 배우로 변신해 지상파 방송의 드라마에만 출연해왔다. 이후 김재중은 계속해서 앨범을 발매하며 방송국의 문을 두드렸지만 제약이 뒤따랐다. 그러자 뮤지컬 배우로 전향해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왔다.

지난달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뚜렷한 사유 없이 출연자의 출연을 막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일명 JYJ법을 방송법 개정안으로 대표발의했다. 2013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방송사 등에 JYJ의 출연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활동을 방해한 이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사업자단체에 대해 방해행위 금지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JYJ는 이유 없이 방송사의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했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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