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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 환불 홈쇼핑업계 합의 실패…"업체별로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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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 환불 홈쇼핑업계 합의 실패…"업체별로 대책"

입력
2015.05.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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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구매시점 관계없이 남은 백수오 환불" 결정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약령시 한 매장에 진열된 백수오와 약재들. 약재상들은 최근 논란으로 약재시에서 이엽우피소를 찾기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약령시 한 매장에 진열된 백수오와 약재들. 약재상들은 최근 논란으로 약재시에서 이엽우피소를 찾기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TV 홈쇼핑 업체들이 '가짜 백수오' 사태에 대한 합의안 마련에 결국 실패했다.

각 업체는 별도로 환불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8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 백수오 판매 TV홈쇼핑 업체들은 관련 제품 환불 방안을 논의했으나, 입장이 달라 단일안을 만들지 못했다.

백수오 제품 판매와 관련, 실적이 많은 업체와 상대적으로 실적이 적은 업체 간에 입장 차이가 컸다고 홈쇼핑업체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 홈쇼핑 업체 관계자는 "과거 판매 제품까지 모두 환불하게 되면 전체 규모가 수 천억원에 달할 수 있어 공격적인 환불 정책에 합의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합의가 실패함에 따라 각 업체는 개별적으로 나름의 환불 범위와 방법 등을 정해 발표하는 것으로 논의를 마쳤다.

이날 GS홈쇼핑(www.gsshop.com)이 가장 먼저 환불 정책을 공식 발표했으며 롯데홈쇼핑 등 나머지 업체들도 환불 대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GS홈쇼핑은 보도자료를 통해 "백수오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시기(시점)과 관계없이 보관하고 있는 물량에 대해 현금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1세트 6병 가운데 3병을 복용하고 3병이 남았다면 결제 금액의 50%를 현금으로 돌려주겠다는 게 GS홈쇼핑의 설명이다.

GS홈쇼핑은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자사 고객센터(080-969-4545)로 연락해 제품 구입 시기와 보관 수량을 말하면, 고객이 지정한 계좌로 잔여 제품의 가격만큼 송금하고 택배 기사를 보내 남은 제품을 수거해 수량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제품을 모두 복용했거나 남았더라도 현재 갖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이번 보상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GS홈쇼핑은 "앞으로 이엽우피소의 혼입 여부와 유해성이 명확해질 경우 그와 관련해서도 별도의 안내를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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