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해외 DJ와 래퍼 함께 하는 힙합 축제
일렉트로닉과 힙합 음악 축제인 월드 DJ 페스티벌이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춘천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린다.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듀오 저스티스가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는 이번 축제에는 DJ 스네이크, 캐시 캐시, 자톡스, 스왱키 튠스, 더브비전 등 해외 DJ들이 참여한다. 빈지노와 도끼, 더 콰이엇, MC 메타, 나찰, 팔로알토, 피타입, 딥플로우, 일루펀트, 본 킴 등 국내 유명 래퍼들도 총출동한다. (02)3141-6063
양희은 소극장 콘서트
신곡 ‘엄마가 딸에게’를 발표한 양희은이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양희은의 아담한 콘서트’라는 제목의 공연을 한다. 동물원 출신 싱어송라이터이자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김창기가 작사ㆍ작곡한 ‘엄마가 딸에게’는 양희은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디지털 싱글 프로젝트 ‘뜻밖의 만남’ 중 네 번째로 발표한 곡. 양희은은 여성 래퍼 타이미와 함께 부른 이 곡을 비롯해 기존 히트곡과 신곡을 함께 노래할 예정이다. (02)541-7110
부활 30주년 기념 콘서트
록 밴드 부활이 결성 30주년을 맞아 5월 1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오후3시와, 7시30분 두 차례 공연한다. 부활은 지난 30년간 부침을 겪으면서도 ‘희야’ ‘사랑할수록’ ‘비와 당신의 이야기’ ‘네버 엔딩 스토리’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번째 보컬리스트 김동명을 맞아 새롭게 출발한 이들은 이날 공연에서 김재희 등 예전 보컬리스트들을 초대해 함께 공연한다. (02)515-1217
◆연극
모든 배우가 1인 다역 ‘스피킹 인 텅스’
호주 유명 극작가 앤드류 보벨의 대표작 ‘스피킹 인 텅스’(1996)가 7월 19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4명의 배우가 9개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독특한 구성의 작품은 3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인간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이미 결혼했지만, 배우자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색다른 자극을 원하는 부부, 사랑에 집착한 나머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남자, 사랑하는 남자를 언제든지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여자 등 표면적으로는 정상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느 한 부분이 결핍된 이들의 사연이 펼쳐진다. (02)766-6506
◆창극
현대적으로 해석한 18금 변강쇠전
‘변강쇠전’을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18금 창극 ‘변강쇠 점찍고 옹녀’가 2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색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옹녀를 자기 본능과 삶에 충실한 한 인간으로 그리며 변강쇠전의 진짜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특유의 리듬감과 웃음코드로 무대에서 유희와 오락의 극한을 추구하는 고선웅 연출이 ‘저렴한’ 변강쇠를 B급 정서 물씬 풍기는 창극으로 선보인다. (02)2280-4114~6
◆무용
현대 무용의 교과서 … 로사스 무용단 ‘드러밍’
10년 만에 내한하는 로사스 무용단이 9~10일 LG아트센터에서 대표작 ‘드러밍’(1988)을 선보인다. 로사스 무용단은 현대 무용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54)가 이끄는 무용단으로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미니멀리즘 음악가인 스티브 라이히가 작곡한 동명의 곡에 붙여진 60분 가량의 이 춤은 12명의 무용수들이 쉬지 않고 반복적인 패턴의 몸짓을 선보인다. (02)2005-0114
◆전시
김환기 박서보 등 경매 작품 전시
서울옥션의 15차 홍콩경매에 앞선 경매 작품 전시회가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열린다. 최근 미술시장에서 각광받는 1960년대 근대 추상회화와 1970년대 단색화가 주로 출품됐다. 근대 추상회화로는 김환기가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후 그린 푸른색 추상화 ‘새벽 #3’과 남관이 프랑스 파리에 머물던 시절 동양의 상형문자를 서양의 표현방식과 접목한 작품 ‘난민들’이 소개됐다. 단색화로는 이우환이 자유로운 필체로 그린 ‘바람과 함께’와 정상화의 파란색 바둑판 단색화 ‘무제 93-6-12’, 박서보의 연필 단색화 ‘묘법 No.3-82’등이 나왔다. 전시는 12일까지며 경매는 31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 살롱에서 열린다. (02)395-0330
국내외 영상미술 ‘포토 몽타주’
영상미술 작가 10팀을 한 데 모은 ‘포토 몽타주’전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코리아나미술관 지하에서 열린다. 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영상을 직접 촬영하지 않고 기존 영상 여러 개를 편집해 새로운 의미를 담았다. 체코슬로바키아 작가 하룬 파로키는 여러 영화에서 공장을 떠나는 노동자들이 담긴 부분만을 따와 노동의 억압성을 고발했다. 한국의 박민하는 영화 ‘아이언맨’ 영상 바로 뒤에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지대에서 관광 상품화된 가상의 전쟁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실을 드러낸 것이다. 7월 11일까지. (02)547-9177
현대사회 풍자하는 인도 설치미술
인도 설치미술작가 탈루 엘 엔의 개인전 ‘임계점’이 서울 소격동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열린다. 탈루는 설치미술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의 모순을 풍자해 온 작가다. 50m 길이의 설치작품 ‘임계점’은 거대한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를 흉내낸 작품이다. 톱날에 스스로 깎여나가는 벨트를 통해 먼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희생하는 자본주의 속 현대인을 자조적으로 묘사했다. 날카로운 칼날의 손잡이에 여러 나라의 동전을 박아놓은 청동 조각 ‘할랄’은 욕망에 따라 성형수술 등 신체에 위험한 일까지 ‘허용(할랄)’하는 사회를 풍자한 작품이다. 6월 28일까지. (02)541-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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