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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투여에도 부작용 적은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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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투여에도 부작용 적은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

입력
2015.05.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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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증은 성인남성 10명 중 3명이 경험하고 있을 정도로 흔한 남성 성기능 장애 질환이다. 대한남성과학회가 2008년 20세 이상 남성 2,037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의 27.5%가 조루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루를 경험한 남성은 ▦성욕감퇴 ▦성적만족감 저하 ▦성관계 빈도감소 등 육체적 문제와 함께, 자신감 저하 등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어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루증이 의심되는 남성 중 진단과 치료를 받은 사람은 5%에 불과하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조루약 복용에 대한 두려움 ▦비싼 약가 등 이유로 치료를 거부하는 이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2009년 국내에 출시된 프릴리지(한국 메나리니)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경구용 조루증치료제로, 질내 삽입 후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2분 미만이거나, 사정을 의지대로 조절하기 힘들어 배우자와의 성행위에서 만족을 얻지 못하는 이들에게 사용토록 승인 받았다. 한국 메나리니 관계자는 “프릴리지는 세로토닌 고갈을 지연시켜 사정시간을 최대 4배 연장시킨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6,000여명의 조루증 남성에게 12주 동안 프릴리지를 복용토록 하는 임상시험을 한 결과, 사정조절 능력이 최대 62%까지 유의하게 개선됐고, ▦스트레스 ▦대인관계 장애 ▦낮은 성 만족도 등 조루증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도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릴리지가 조루증 치료에 효과적인 것은 다폭세틴염산염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폭세틴염산염은 빠른 흡수와 배출이 특징이다. 복용 후 1~3시간 내 최대효과를 나타나며, 그 24시간 뒤 혈중농도가 최고치 대비 약 4%미만으로 빠르게 떨어진다. 이 때문에 성적욕구가 일어날 때 필요에 따라 복용이 가능하고, 반복 투여에 의한 체내축적이 최소화 돼 부작용 발생이 적다. 발기부전 치료제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와 병용 투여가 가능하다.

프릴리지는 성관계 1~3시간 전 식사와 관계없이 물과 함께 복용하면 된다. 권장용량은 1일 1회다. 한국메나리니는 지난 1일 프릴리지 30mg, 60mg 판매가를 40% 인하했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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