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를 신청한 동부건설이 이번엔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한국거래소는 동부건설이 주가 요건 미달로 상장폐지 될 우려가 있다고 7일 공시했다.
동부건설 보통주는 2월 주가 수준이 액면가(5,000원)의 20% 미만인 상태가 30일 동안 지속돼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추가된 바 있으며 당시 거래소는 동부건설 자본잠식이 50% 이상으로 올라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하기도 했다. 이후 약 이틀 후 매매 거래 정지는 풀렸지만 여전히 상장폐지의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동부건설의 회생이 어려운 건 워크아웃이 아닌 법정관리를 신청한데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추가 자금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동부건설 자본잠식률은 이미 지난해 말 기준 79.8%에 달했고, 2013년부터 2년간 순손실은 각각 1,780억원, 2,111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관리종목 지정 후 다시 90일간 주가 수준이 일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이 상장폐지 될 경우 투자자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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