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4일간 영주시민운동장서
제53회 경북도민체전을 밝힐 성화가 7일 소백산 연화봉과 경주 토함산에서 각각 채화돼 영주시청에 안치됐다. 성화는 시청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8일 개막식이 열리는 영주시민운동장 성화대에 점화, 4일간 불타오른다.
소백산 성화는 이날 낮 12시 연화봉에서 칠선녀가 태양광으로 채화, 장욱현 영주시장에게 전달하며 봉송이 시작됐다. 풍기읍 등 영주 북부지역을 거친 성화는 이날 오후 영주시의회에 도착했다. 토함산에서 채화해 차량으로 영주에 도착한 토함산 성화와 하나로 합쳐진 뒤 영주시내 9개 구간을 돌아 영주시청 앞마당에 안치했다.
시내 봉송에는 김화수(72)씨가 손자 소율(6)군의 손을 잡고 첫 주자로 뛰었으며, 장애인단체 대표인 김인대(68) 김원환(59) 씨의 휠체어 봉송을 비롯해 여성단체 다문화가정 등 132명의 주자들이 참여했다.
영주시는 체전 기간 동안 선수단 및 임원진, 관광객 등이 영주의 문화관광지를 돌아 볼 수 있도록 관광투어버스를 운영한다. 투어버스는 시민운동장에서 오전 9시 첫 출발해 하루 5차례 소수서원 부석사 및 무섬마을을 돌아 오는 코스로 운행된다.
영주 문화예술의 수준을 감상할 제22회 소백예술제도 도민체전 기간이 포함된 5일~17일까지 시민회관, 서천둔치에서 열려 체전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도민체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개막공연을 9일 열고 시민운동장에서는 영주관광사진전과 한지 부채공예전시체험장을 운영한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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