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학기술대ㆍ총장 조무제)에 이차전지를 집중 연구할 시설이 들어선다. UNIST는 7일 총 230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미래형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센터는 UNIST가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이차전지 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산업체와 공동 기술개발도 도모한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6,300㎡ 규모로, 건물 공사는 이미 지난 3월 시작돼 내년 10월 마무리된다. 건물 내부에는 드라이 룸(dry room)과 이차전지 조립설비, 실시간 분석 장치, 안정성 평가실 등 이차전지 관련 장비를 한 자리에 모아 장비 효율을 극대화한다.
센터 운영은 조재필 에너지ㆍ화학공학부 교수가 맡는다. 조 교수는 오래 쓰고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이차전지 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연구자다.
조 센터장은 “이차전지 제조 공정을 실시간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를 갖춘 시설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최첨단 연구센터를 활용해 이차전지 분야에서 산업화 가능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 센터는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전통산업 생산시설이 발달한 울산의 산업을 고도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 이차전지 산업의 거점 연구센터로도 활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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