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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경정사업본부 성공 마케팅, 경정공원 자연농업학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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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경정사업본부 성공 마케팅, 경정공원 자연농업학습장

입력
2015.05.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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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마케팅의 진화는 끝이 없다.

공기업은 물론 사기업을 능가하는 새로운 시각으로 마케팅을 시도 했고 성공시켰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의 마케팅이 성공한 이유는 상하의 호흡이다. 최전선에서 실무를 책임지는 마케팅 담당자가 공격적인 마케팅 안을 만들면 중간간부와 최상위 결정자가 열린 마인드로 안을 검토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친주민·친환경·친이미지 마케팅 사업인 '경정공원 자연농업학습장 운영사업'이다.

▲매년 봄~가을 지역민들 한자리

봄부터 가을까지 경정공원 자연농업 학습장은 붐빈다. 올해는 4월 18일 미사리 경정공원의 자연농업학습장이 개장하면서 지역민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푸드뱅크 자원봉사자 등이 모여들었다. 같은 날 열린 개장행사에서는 농작물 모종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하남YMCA 소속 청소년,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 소속 지역아동센터 아동, 푸드 뱅크 자원봉사자, 미사동 주민,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해 옥수수·고추·감자·방울토마토 등 모종 심기 체험에 나섰다. 2013년부터 시작된 자연농업학습장은 처음 기대보다 훨씬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지역주민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직접 키운 농작물로 이웃에 나눔을 실천하는 뜻 깊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첫 수확이 예정된 6월부터 사회복지단체 등의 신청을 받아 자연농업학습장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또 여기서 나온 농작물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2014년에는 경정공원 자연농업학습장에서 생산된 농산물 4,909만9,000원 상당을 하남시아동센터연합회 등 13개 단체에 기부했다.

김성택 홍보마케팅 실장은 "지역민들과의 접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대단히 긍정적이다"며 "경정공원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으며·유휴지를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1석3조다"고 밝혔다.

▲2014년 약 5,000만원 상당 기부

경정공원의 자연농업학습장은 경정공원 주차장 옆에 위치해 있다. 이전까지는 코스모스가 만발한 황무지였다. 그러나 2013년부터 경정공원측의 노력으로 친환경 자연농업학습장으로 변신했다. 자연농업학습장은 총 6,000㎡(1,800평)이고 도라지·더덕·부추·땅콩·토란·감자·포도·고구마·상추 등 총 40여종의 농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손이 가지 않는 감자 고구마가 주종이지만 야채류와 견과류까지 다양한 농산물을 심고 있다. 8월에는 무 배추 등 김장용 야채도 심을 계획이다.

경정관계자는 "올해는 더욱더 잘 가꿔서 더 많은 농산물을 이웃에게 나눠 줬으면 좋겠다. 직원들이 재미있어 하니 당연히 올해 농사는 더욱더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목표는 1억이다"고 밝혔다.

▲획기적인 아이디어 상품

'경정공원 자연농업학습장 운영사업'은 획기적인 아이디어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일하기 싫어하고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기존의 공기업 이미지와는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또 시작은 어려웠지만 경륜경정사업본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실 자연농업학습장운영은 농작물을 심을 수 있는 공간과 직원들의 의지, 수익(기부할 수 있는)이 발생해야 할 수 있는 사업이다. 미사리 경정공원은 이 모든 것을 갖추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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