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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콜업' 한나한 선발 출전 "매일 LG 경기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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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콜업' 한나한 선발 출전 "매일 LG 경기 봤다"

입력
2015.05.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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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한국스포츠경제 함태수] "매일 LG 경기를 봤다."

LG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35)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양상문 LG 감독은 7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한나한을 전격 콜업했다. 양 감독은 "본인이 원했다. 몸 상태도 괜찮다고 한다"며 "수비까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전력으로 달리지는 못해 당분간 지명타자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나한은 당장 이날부터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양 감독은 당초 "이번주까지 퓨처스리그에서 뛰게 한 뒤 다음주 1군에 올리겠다"고 했지만, 팀이 7연패에 빠지자 분위기 전환을 위해 한나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양 감독은 "1군 합류에 대한 본인의 의사 표시가 아주 강했다"면서 "캠프에서도 봤지만 홈런 타자는 아니다. 정확성을 갖추고 있어 오늘 찬스에서 적시타를 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나한도 "팀 승리에 일조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취재진과의 첫 인터뷰에서 "준비가 생각보다 길어져 최대한 빨리 1군에 올라와 돕고 싶었다. 어제 경기를 하고 모든 준비가 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나한은 또 "매일 밤 LG 경기를 봤다"면서 "야구란 것이 언제든 연패와 연승을 할 수 있다. 우리 팀이 7연패에 빠졌지만 7연승도 할 수 있다.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장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상황에 따른 타격을 하겠다. 볼넷이 필요하거나 공을 많이 지켜봐야 한다면 참을 것이고, 공격적으로 해야 할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두르겠다"며 "와서 겪어보니 좋은 감독님과 좋은 동료들이 있다. 한국은 생각만큼 좋은 야구를 하는 곳이다"고 말했다.

함태수 기자 ht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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