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해외투자가 처음으로 1조달러(외환보유액 포함)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 투자된 주식, 부동산 등 실물자산 평가가치가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는 원화가치가 절하된 영향을 받아 2008년 이후 6년 만에 감소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7,166억달러(외환보유액 3636억달러 제외)로 전년대비 955억달러 증가했고,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 잔액은 9,983억달러로 전년보다 64억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 해외투자는 지역별로 미국이 1,736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 1,324억달러, EU 1,272억달러, 동남아 1,062억달러 순이었다. 미국, EU, 일본은 증권투자 중심으로 증가했고 동남아, 중남미 및 중동은 직접투자, 중국은 기타투자 중심으로 증가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투자규모는 2012년만 하더라도 미국, EU, 동남아보다 작았지만 2년간 66% 이상 늘면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국가가 됐다.
투자형태별로 직접투자는 중국이 696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증권투자는 미국이 836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중국 52.5%, 동남아 42.4%, 중남미 38.4% 등이 직접투자 비중이 높았고 미국 48.2%, 일본 40.9% 및 EU 40.6%에는 증권투자, 중동(67.9%)에는 기타투자 비중이 높았다.
한국스포츠경제 webmaster@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