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석재 활용으로 신라왕궁 복원 완성도 높인다
경북 경주시가 신라왕궁 복원에 사용할 신라시대 석재 확보에 나섰다. 경주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신라시대 석재를 모아 신라왕궁을 복원하는데 사용하면 왕궁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왕궁을 제대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가치가 있고 이동이 가능한 신라시대 석재를 최대한 확보해 왕궁복원에 완성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석재 기증을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 연말까지 석재를 소유하고 있는 기관이나 개인을 대상으로 기증여부를 타진하고, 석재를 기증한 기관이나 개인에게는 대체 석재를 마련해주고 왕궁 복원록에 이름을 올려줄 방침이다.
시는 경주향교와 대릉원 등 문화재 지역과 공공기관, 학교, 개인 고택 등 수십 곳에 걸쳐 2,600여점의 신라시대 석재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헌증 받은 석재 중에서 왕궁 복원에 쓰이지 않은 부재는 연구 가치 등을 평가해 별도 장소에 보관하면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향후 신라석재 공원조성에 활용할 방안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
신라왕궁 복원은 2025년까지 추진하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및 정비 사업 중 하나로 올해 신라왕궁 터인 월성 일대 20만7,528㎡에 발굴 조사를 본격 시작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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