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시크릿에서 솔로 가수로 변신한 전효성이 섹시 컨셉트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밝혔다.
전효성은 7일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첫번째 솔로 미니앨범 '판타지아'의 쇼케이스에서 "섹시 컨셉트는 아주 매력적이고 매우 좋아하는 코드"라며 "솔로 가수 전효성을 보면 에너지를 얻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퇴폐적이기보단 건강한 섹시 디바가 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굿나잇 키스'로 화려하게 홀로 서기에 성공한 전효성은 1년 만에 미니앨범을 들고 나왔다. 전작에서 표현했던 관능적인 매력을 한층 더 강화시켰다. 타이틀곡 '반해'의 무대에서 재킷을 벗는 동작, 다리를 벌리고 주저 앉는 몸짓 등 강렬한 안무가 시선을 끌었다.
전효성은 "보컬처럼 춤도 말하듯이 췄다. 동작과 표정만 봐도 가사를 알 수 있게 노력했다" 며 "도입부엔 첫 사랑의 느낌, 중반부턴 놓치기 싫은 남자를 향한 본능적인 유혹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누구를 떠올리면서 감정이입을 했냐는 질문엔 "딱히 그런 것은 없었다. 앞에 있는 카메라를 놓치기 싫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지만 MC 전현무의 집중추궁에 "사실 김우빈을 떠올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섯 트랙이 담긴 이번 앨범에서 전효성은 수록곡 '꿈이었니' '날 보러와요'의 노랫말을 직접 썼다. 보는 재미와 더불어 자신의 감성을 노래에 담아내며 아티스트로서 한발짝 도약했다.
전효성은 "퍼포먼스만 강한 가수라는 편견이 있는데 눈과 귀 모두 즐거운 노래를 하려고 굉장히 노력했다"며 "내 목소리와 곡 분석에 혼신을 다했다. 속삭이듯한 보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봤다"고 했다.
쇼케이스와 동시에 미니앨범 음원을 공개한 전효성은 같은날 엠넷의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대 활동을 펼친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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