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SK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29)가 한 차례 더 재활 등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김용희 SK 감독은 6일 부산 롯데전에 앞서 "전날 42개를 2군에서 던졌는데 완전치는 않은 것 같다"며 "한번 더 걸러야 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인천 넥센전에서 박병호의 타구에 발목을 맞아 이탈했던 밴와트는 5일 울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2군 경기에 나가 3이닝을 던졌다.
총 투구 수는 42개였고, 최고 시속은 144㎞를 찍었다. 안타는 2개 내줬을 뿐 삼진을 4개를 뽑아내는 무4사구 피칭을 했다. 부상 이후 첫 실전 등판치고는 내용이 괜찮았다. 본인 역시 "부상 후 실전 첫 등판인데 감각을 찾으려고 나간 경기였다"며 "전체적인 내용은 만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감독은 밴와트의 복귀에 대해 신중을 기했다. 그는 "안 좋다고 판단되면 완벽한 상태가 될 때까지 몸을 잘 만들 수 있도록 맞춰줘야 한다"며 "무리하게 올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가 다칠 수는 있는데 타구에 맞고 부상을 당해 불운한 상황"이라고 아쉬워했다.
밴와트는 울산에서 등판을 마치고 곧바로 부산에 넘어와 1군 선수단과 함께 동행한다. 밴와트가 빠진 공백은 채병용이 5일 롯데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는 등 훌륭히 메우고 있다. SK는 현재 메릴 켈리, 김광현, 윤희상 기존 3명의 선발에 채병용 그리고 백인식 대신 박종훈으로 선발진을 꾸리고 있다. 기존 롱릴리프 자원인 채병용과 박종훈이 선발로 들어가며 빠진 자리는 고효준, 백인식으로 채운다.
부산=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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