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앞두고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알뜰폰 구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피해 시민 가운데 약 60%가 60세 이상 어르신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어르신 피해는 매년 증가 추세다. 서울의 경우 2012년 4건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78건으로 3년간 117%나 급증했다.
전화권유판매 등 하부판매점들의 비대면 판매가 원인으로 꼽힌다. 교묘한 말로 어르신들을 속이거나 이용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지난해 알뜰폰 판매 형태를 보면 전화권유판매가 46.1%로 일반판매 35.9% 보다 높았다. 예를들어 이동통신 3사로 오인하게 만들어 계약하는 식이다. 알뜰폰 사업자(MVNO)는 이동통신망 사업자(네트워크운영사업자)로부터 통신망을 임대해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이동통신사와 차이가 있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결합상품 서비스․멤버십 등 혜택도 받지 못한다. 치매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피해도 있었다.
서울시와 한국소비자원은 6일 '알뜰폰 구매 관련 피해 주의경보'를 공동으로 발령했다. 또 계약 시 판매자 신원확인 가능한 대리점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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